과다수면증이 있으면 맨날 졸리다?

'자고 싶은 만큼 푹 자고 일어난다'

 

위의 내용을 항상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정말 몇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남들보다 더 일하고 그러다 보니 수면은 뒷전으로 밀려나기 때문이죠.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상황이 아니듯 자고 싶은 만큼 푹 자고 일어나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날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졸음이 와서 꾸벅꾸벅 존다?

 

그럼 그 사람은 과다수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수면시간은 평균이 정해져 있고 그 평균시간만 잠을 잔다면 더 이상 수면을 취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며칠 전에 과로를 해서 피로가 쌓여 있다면 예외가 될 수는 있겠습니다.

 

누적된 피로를 풀기 위해 잠을 더 잘 수밖에 없으니까요.

 

 

 

 

과다수면증이 뭔데요?

 

수면에 문제가 생겼다고 했을 때 잠이 많아서 문제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저렇게 지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면이 너무 과다한 증상, 그게 바로 과다수면증입니다.

 

쉽게 말하면 그냥 잠이 너무 많은 거예요.

 

평소 별다른 일이 없는 상황에서 평균 수면시간인 8시간을 채웠을 때 보통 사람이라면 눈이 떠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수면시간을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잠에서 잘 깨지 않고 어렵사리 눈을 떴다고 해도 다시 졸음이 몰려오는 것을 과다수면증이라고 부릅니다.

 

수면장애의 한 종류로서 질병에 의한 졸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평소 졸음이 온다고 하면 그냥 피로하거나 잠이 부족해서 그렇다라고 생각하기가 쉬운 만큼 지금 내가 졸고 있는 것이 질병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피로에 의한 것인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과다수면증과 그냥 수면부족, 구분이 어려워요

 

질병에 의한 졸음은 수면시간을 보충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해결이 되죠.

 

과다수면증은 특히 구분이 어렵다고 알려진 수면장애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업무시간은 많고 수면시간은 적은 나라일수록 더욱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생긴 것이 자가진단법입니다.

 

다음의 증상들을 보고 해당사항이 있다면 과다수면증을 의심해보시면 되겠습니다.

 

• 과도한 집중을 할 때 졸음이 온다 (독서, 수업, 예배, 운전)
• 순간적으로 졸음이 오는데 거부할 수 없습니다. 심할 경우 잠에 빠지는 것을 인지 못하기도 합니다.
• 갑작스럽고 순간적으로 근육의 힘이 빠져나가 주저앉습니다. (탈력발작증상)
• 가위눌림이나 잠에서 깰 때 환각이 보입니다.
• 수면시간이 8시간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졸리며 오전에 기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위와 같은 사항을 보고 해당사항이 있다고 한다면 과다수면증에 의해 졸음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2번이나 3번의 경우를 잘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아무리 피곤하다고 해도 인지를 못할 정도의 졸음이나 탈력발작은 쉽게 찾아오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과다수면증 치료방법이 궁금해요

 

잠에 대한 문제가 생긴 만큼 잠을 진단하는 곳인 수면클리닉을 방문하시면 치료를 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수면진료를 하는 데는 수면다원검사 한 번만 받으면 검사는 마무리가 됩니다.

 

그러나 과다수면증의 경우는 주로 느껴지는 증상이 낮에 졸음이 오는 주간졸음이기 때문에 야간에 진행되는 수면다원검사로는 확진을 내리기가 약간 부족합니다.

 

그래서 주간에 다중수면잠복기검사를 한 번 더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 검사는 휴식과 수면을 번갈아가면서 진행하여 수면을 취할 때 나타나는 신체의 변화를 통해 확진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다수면은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각성물질인 hypocretin의 부족으로 인해 잠에서 쉽게 깨어날 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도 각성물질을 보충해주는 약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다수면증은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기에 완치까지는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완치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오는 졸음을 막아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는 있습니다.

 

 

약물치료로 증상 완화 가능해요

 

실제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졸음이 유난히 심한 날이나 졸지 않아야 할 중요한 일이 있을 경우 아침에 한 알만 복용하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요.

 

여러분을 항상 괴롭혀왔던 졸음, 질병이 원인이라면 간단한 약물치료를 통해 쉽게 개선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