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증상 있으면 잠이 솔솔~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잠이 솔솔~ 오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평소에 몸에 무리를 주는 바람에 아직 피로가 덜 풀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금 더 자면 풀릴 피로이지만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 하는 현대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하지만 반대로 잠도 푹 잤고 평소 무리도 하지 않았는데 잠이 솔솔~ 온다면 그 잠은 기면증 증상으로 인해 왔을 수도 있습니다.

잠이 계속 오게 만드는 수면질환 중 하나거든요. 그럼 잠이 올 때마다 자고 일어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런다고 해서 잠이 더 이상 오지 않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기면증 증상이 있으면 졸린 이유는?

잠을 더 자고 나면 졸리지 않는 것은 평범한 졸음일 때나 가능한 일입니다. 수면질환으로 인한 졸음은 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습니다.

기면증은 질병이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만 잠이 계속 오는 현상에서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왜 그러한 질병이 몸에서 나타나는 걸까요?

우리가 잠에서 깨어나고 자는 것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각성물질로 인해 조절됩니다. 수면이 필요하다고 뇌가 판단하게 되면 각성물질의 분비가 줄어들고 수면이 필요 없어지면 물질을 분비하여 잠에서 깨어나게 만드는 것이죠.

그런데 기면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수면이 필요 없는데도 각성물질의 분비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졸음이 온다고 잠을 더 잔다고 해도 물질의 분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계속 잠이 솔솔~ 오는 것입니다.

과수면증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주 증상이 쏟아지는 졸음입니다.

그런데 그 외에 또 다른 기면증 증상들이 있습니다.

깨어나서 생활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몸에, 정확하게 말하면 근육에 힘이 쑥 빠져버리는 탈력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몸이 휘청거리거나 쓰러지기도 합니다.

주로 갑자기 크게 웃거나 화를 내거나 하는 등의 갑작스러운 감정변화가 일어날 때 나타난다고 합니다.

또는 잠에서 깨어나거나 잠들기 직전 환각 증상이 종종 나타나기도 하며 우리가 가위눌림이라고 알고 있는 수면마비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졸음이 유난히 많다고 생각하실 때 탈력발작이나 환각, 가위눌림 등이 동시에 나타난다고 한다면 기면증에 의해 졸음이 오는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고 일부 사람들은 졸음만 끊임없이 쏟아지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수면장애질환 치료의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환자의 인지입니다.

다른 질병들은 활동 중에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쉽게 들지만 수면질환들은 무의식의 수면 속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면증을 확인하는 법으로는 간단한 테스트인 자가진단법이 있습니다. 그 테스트를 통해 점수를 매기고 일정 점수 이상을 초과하면 질병이라고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테스트를 통해 병원으로 상담을 받으러 오시면 검사를 통해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수면질환을 진단하는데 필수적인 수면다원검사와 기면증을 확인할 수 있는 다중수면잠복기검사가 있습니다.

보통 수면다원검사로 마무리가 되지만 기면증은 주 증상이 주간에 나타나기에 야간에 진행되는 검사로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어서 주중에 검사가 1번 더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2가지의 검사를 받고 결과를 종합해야만 질병의 유무를 확진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오기까지의 긴 시간과 확진을 위해 받는 2가지 검사, 그럼 치료도 좀 번거롭다고 여기실 수 있겠지만 그 이후의 과정은 간단합니다. 앞서서 잠이 오는 이유는 각성물질의 부족이라고 했었죠?

그래서 치료를 하게 되면 각성물질을 보충하고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 받습니다.

어때요?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죠?